부여 지선리 고분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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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여 지선리 고분군(扶餘 芝仙里 古墳群)은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지선리 산20번지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무덤군입니다. 저동마을 북쪽 계곡인 늦은목골의 계곡 끝, 산록과 만나는 높이 230~240m의 남사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.
주요 특징:

• 무덤 형태: 백제 시대의 횡혈식 석실분(굴식 돌방무덤)과 횡구식 석곽분(앞트기식 돌방무덤)이 주를 이루며, 토광묘도 1기 발견되었습니다.
• 발견 경위: 1990년 현지 주민이 밭 경작 중 판석과 할석으로 된 석열을 발견하여 신고하면서 알려졌고,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(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)에 의해 지표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.
• 무덤 구조: 16기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며, 대부분 백제 사비 시기의 돌방무덤으로 추정됩니다. 돌방의 널방은 판돌에 가까운 돌을 세우거나 눕혀 쌓아 만들었고, 시신은 쇠못으로 이어 만든 나무널에 넣어 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
• 출토 유물: 도굴과 파괴가 심하여 출토 유물은 많지 않지만, 토기 5점(세발토기, 항아리, 병 등)과 관정이 출토되었습니다. 이를 통해 음식을 함께 넣어주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• 무덤의 성격: 사비도성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고 무덤의 규모가 작고 돌의 다듬은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어서, 지방 세력가의 무덤군으로 추정됩니다.
• 학술적 가치: 다양한 형태의 무덤 구조가 확인되어 백제 시대 묘제의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.

• 1991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에서 발간한 "부여 지선리 고분군" 보고서에 자세한 조사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.
•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